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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 박차

화이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 박차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7.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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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조티닙 등 국내서 진행한 초기 임상 연구 결과 발표

화이자 항암제 사업부가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의 연구 실적을 공개하면서 국내 항암제 연구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화이자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를 포함해 다국가에서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초기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첫번째 발표를 맡은 방영주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크리조티닙'의 1상 임상시험 확장 코호트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c-MET/ALK억제제인 크리조티닙은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LK) 유전자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82명에서 90%의 종양조절률과 57%의 반응률을 보였다"며 "다수의 대상 환자들이 이미 3회 이상의 치료를 받은 상황에서 10%의 반응률을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ALK 유전자 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나타나는 전체 유전적 특성의 5%를 차지하는 유형으로, 현재 이러한 환자 유형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어 박근칠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12개국에서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188명을 대상으로 12개국에서 진행된 Pan-HER억제제 후보물질(PF-00299804)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PF-00299804는 1회 이상의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 중앙값을 엘로티닙에 비해 50% 가까이 개선했다"고 말했다.

두 연구 결과 모두 한국의 연구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2010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김선아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한국에서 초기단계부터 개발된 폐암치료제가 글로벌 신약 수준의 획기적 연구 결과를 얻게 돼 보람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올해 항암제 연구 분야에서 인정받은 한국의 임상 연구 수준에 발맞춰 국내 암 환자들이 더 빠르고 확실한 치료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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